21일 저녁 7시20분 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후 6시10분에 협상이 재개됐지만 안 후보측은 '가상대결조사 이외에는 다른 방안에 응할 수 없다. 가상대결 조사를 받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루전과 비교해 사실상 진도가 거의 나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진 대변인은 "설마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런식의 협상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협상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다 꺼내놓고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측은)경쟁하면서도 협력해야 될 상대이고, 또 마지막까지 인내하고, 최선을 다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꺼내놓지 못하는 심정에 대해서 이해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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