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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에코센터 녹색건축대전 최우수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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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이산화탄소 Zero 하우스 노원에코센터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환경교육장을 만들기 위해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난방에너지를 88% 절감하고 건물에너지를 45%까지 절감한 ‘노원에코센터’가 최고의 녹색건축물로 선정됐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난 2월 개관한 노원에코센터가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토해양부가 공모한 ‘2012 제1회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에서 최우수상 작품으로 선정됐다.
이 건물은 건축비 17억원을 들여 폐수영장 관리실을 리모델링한 지하 1, 지상 2층 규모(649㎡)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하고 있어 전국 최초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은 이산화탄소 Zero 하우스 건물로 지난 2월 완공했다.

‘노원에코센터’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땅속의 열을 이용하기 위해 지하 150m 깊이에 지열관 3개를 설치하고 발생한 에너지를 이용해 냉·난방 기기를 가동하고 있다.

또 옥상에 10kW, 15kW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돼 태양광으로부터 발생한 열을 축전시켜 전기로 바꿔 조명과 컴퓨터 등 전기시설에 이용된다. 여기서 연간 2만8287kWh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노원에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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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한국전력과 발전사업자 전력수급계약(PPA)을 체결해 센터의 남는 전력을 한국전력에 보내고 전력을 생산하지 못할 경우 한국전력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태양열 설비(16㎡)를 설치해 연간 691만2000kcal 상당 에너지를 발생시켜 온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지하 에너지쇼룸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및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건물내부에는 콘크리트 벽체에 황토칠 마감을 해 축열(축열제 확보를 통한 일정한 실내온도 유지) 성능을 확보, 에너지를 최소화 했고 3중유리 시스템창호, 폐혈회수환기장치, 전동블라인드설치 등 기계장치 없이 에너지 절약요소 기술만으로 기존건축물 대비 난방에너지를 88% 절감할 수 있다.

또 패스브요소(에너지절약형 건푹물) 기술만으로 건물에너지(난방 냉방 급탕 환기 조명)를 45% 절감하도록 했다.

이런 노원에코센터는 에너지 절약(Passive), 에너지 생산(Active), 친환경 요소(Sustainable)를 결합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하이브리드 건축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교육장으로 극대화해 활용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기존 건축물에서 철거된 창호 프레임과 외장재를 지하 천정재와 내외부 마감재로, 폐교된 학교의 마루를 수거해 바닥마감재로 재활용했다. 건물디자인은 주변이 공원이라는 특성을 착안해 ‘숲의 소리’를 시각화한 이퀄라이저 모양의 색상과 판넬을 모자이크 방식으로 디자인해 친환경건물 이미지를 극대화한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노원에코센터는 내?외부를 CO2 줄이기 위한 환경교육장으로 꾸며 그동안 초중고생, 주민 등 1만500여명 다녀가는 등 지역 주민들이 함께 배울 수 있는 환경교육장으로 활용해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노원에코센터는 ‘기후변화 에너지 교실’에 6000여명이 참여했고, 에코산책, 근린공원 생태탐사 등 우리 주변 생태계를 관찰하고 이해하는 ‘생태환경체험’ 교육에 1600명이 다녀가고, 친환경 생활용품 만들기 등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에코디자인’ 프로그램에 1700명이 수강하는 등 초중고생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 8월11일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경험해보는 청소년 에너지캠프 ‘북극곰을 위한 1박2일’ 행사는 개인전자기기와 일회용품등을 사용하지 않고 하루를 견디어 보는 체험으로 불편한 생활이 모여 건강한 지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청소년들에게 알려주는 계기가 됐다.

또 에코센터는 2012년 원전하나줄이기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평가 결과 최우수구로 선정되는데 일조했다.

녹색건축대전은 지난 9월 녹색건축물의 조기정착과 국민생활속에서 녹색건축 실현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녹색건축 창출’이라는 주제로 공모를 했다.

이를 통해 건축대전에서 대상 1점, 최우수상 3점, 우수상 8점 등 모두 12개의 건축물이 선정됐다.

수상작 전시회와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전 9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김성환 구청장은 “기후변화는 현 시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이를 대응하기 위한 중심이 필요해 에코센터를 건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학생과 주민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게 해 나날이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에 대해 작은 실천을 해 나가도록 할 것이며 이번 수상을 통해 주민생활속에서 녹색건축에 대한 성과를 공감하고 녹색건축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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