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자금 늘면서 거래 줄고 활동계좌 증가세도 약해져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주식시장에 유입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도는 자금이 1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분간 주가 상승 동력을 찾기 힘든 만큼 100조원의 육박하는 자금의 유입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평가다.


10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투자자예탁금, 파생상품거래 예수금, 위탁매매미수금, 환매조건부채권(RP) 잔고, 신용융자 및 신용대주 잔고 등 증시 주변자금이 93조1300억원에 달했다. RP 잔고가 63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68%로 가장 많았다. 투자자예탁금이 16조8700억원을 기록했고, 파생상품거래예수금 8조2800억원, 신용융자 잔고 4조44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증시 주변자금은 작년 7월 말 87조원 수준에서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91조원으로 늘어난 후, 올 들어 꾸준히 90억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꾸준히 늘면서 15일 기준 96조6316억원으로 100조원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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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주변에서만 자금이 돌면서 거래대금과 주식활동계좌 수는 정체에 빠졌다. 작년 8월 10조7237억원에 달했던 거래대금은 올 들어 6월 5조7780억원으로 6조원 밑으로 추락했다. 지난달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도 6조8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주식거래활동계좌도 2000만좌 안팎에서 정체됐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6개월 이내에 한차례 이상 거래가 발생한 예탁자산 10만원 이상 증권계좌다. 2008년 말 1243만좌에서 2009년 1629만좌로 급증한 후 2010년(1758만좌)과 작년 말(1903만좌)까지 꾸준히 100만좌 이상씩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10월 현재 주식거래활동계좌는 1927만좌에 불과해 증가세가 급격히 약해진 모습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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