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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기대감 약화?..이번주 증시 '체크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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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2.28%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됐지만 재정절벽 우려가 커졌고, 그리스 구제금융 2차 집행분 지급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이후 미국 재정절벽 우려감이 지속되면서 코스피는 1900선을 밑돌았다. 주 중반 독일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집행 잔여금 지급을 시사했고 그리스가 단기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반짝 반등하기도 했으나 지속되는 재정절벽 우려에 미국 및 유럽 경제지표까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코스피는 재차 하락했다.
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했던 점, 유로존의 올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1% 감소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된 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정정 불안 등으로 코스피는 186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6214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545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55억원 '팔자' 우위를 나타냈다.

이번 주 역시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재정절벽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에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이후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최근 미국 전미소매협회(NRF)의 조사결과를 보면 연말 연휴기간 동안의 소매판매 증가율이 4.1%로 예상되면서 지난 해 5.6%에 비해 둔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의 소비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따라서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기대감은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그는 "지난 9월까지 소매판매의 회복을 이끈 것은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였는데, 최근 애플의 주가 하락세에서 알 수 있듯 전반적인 소비 감소에 대한 우려는 커지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미국 재정절벽을 타개하기 위한 정치권의 합의과정 역시 이번 주 의회가 추수감사절로 휴회에 들어가고 다음 주에나 다시 개회를 하기 때문에 뚜렷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중국 역시 정권교체가 마무리됐으나 투자보다는 소비확대에 주력하면서 기존의 높은 GDP 성장률에 집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 여부가 역시 이번 주 결정된다. 일시적인 잡음이 있었지만, 이미 유럽 재정위기는 시장의 큰 핵심변수에서는 이탈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한 상황에서 독일이 구제금융 자금지원을 반대할 명분도 약해 무난히 지원에 나설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로 인한 주가의 조정폭 자체가 미미했던 만큼 반등폭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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