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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GM이 웃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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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천 인터넷판은 GM이 대선 정국의 마무리를 반길 수밖에 없다고 최근 전했다.
포천에 따르면 GM은 선거가 빨리 끝나기만 기다렸다. 선거가 GM의 숙원인 100% 민영화에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다. 미 정부는 2009년 GM에 500억달러나 지원하면서 지분 26.5%를 확보했다.

GM은 정부 지원 덕에 기사회생했지만 부작용도 컸다. GM은 '거버먼트 모터스(GM)'로 불리며 이미지가 추락했다. 정부의 입김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GM이 정부 지분 매입으로 독자 경영을 달성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대선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GM 구제를 기업과 납세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정부가 막대한 손해에도 GM 지분을 매각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GM의 현재 주가는 정부가 GM 주식을 매입할 당시 가격의 절반에 불과하다.

GM은 올해 초여름 재무부가 보유한 5억주 가운데 2억주를 공모 방식으로 다시 사들이는 방안에 대해 재무부와 논의했지만 퇴짜 맞았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정부가 GM 주식 매각의 부담을 던만큼 계속 갖고 있을 근거는 약해졌다.

GM이 최근 신규 자금 110억달러(약 11조9482억원)를 확보한 것도 주식 매각에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GM이 확보한 유보금은 420억달러로 추산된다. 정부가 GM 주식을 매각할 경우 사들일 수 있는 규모다.

다음달 픽업트럭 '실버라도'의 디자인이 바뀐다. 이도 GM에는 호재다. 포드ㆍ크라이슬러의 픽업트럭과 경쟁 중인 실버라도는 GM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모델이다.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이번에 신모델이 선보이면 경쟁 차종보다 떨어지는 상품성은 높아져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 경기가 다소 회복되면서 픽업트럭 판매량이 다시 느는 것도 GM에 희망적인 요소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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