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32포인트(1.23%) 내린 1870.72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466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1369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증시에 반등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없다는 것이 최근 증시 하락의 주요인이라며 글로벌 어느 곳이든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향후에도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라며 16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회동 이후 양당의 태도변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날 코스피는 1870.29로 갭하락 출발한 뒤 오전 중 저가를 1859선까지 내렸다 오후 들어 1860선 중후반에서 움직임을 이어갔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8억원, 1874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이 2611억원어치를 팔면서 지수 하락에 힘을 실었다. 프로그램으로도 1243억원 매도 물량이 나왔다. 차익은 4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비차익으로 1290억원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1.77%)를 비롯해 현대차(-2.31%), 포스코(-2.15%), 현대모비스(-1.65%), 기아차(-0.72%), SK하이닉스(-1.69%), 신한지주(-0.57%), 현대중공업(-1.50%), SK이노베이션(-1.58%), KB금융(-0.57%), LG전자(-1.22%) 등도 내렸다. 삼성생명과 한국전력은 각각 0.11%, 0.74%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30종목이 강세를, 4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612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58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사흘째 약세를 보이며 500선을 무너뜨렸다. 이날 9.40포인트(1.87%) 내린 493.8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80원 올라 1086.70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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