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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LTE폰의 역습...ZTE "내년초 KT로 LTE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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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양, 중저가로 승부...화웨이도 국내 진출 채비

▲ZTE가 이달초 출시한 'Z폰'. Z폰은 중국 휴대폰 제조사가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내놓은 제품이다.

▲ZTE가 이달초 출시한 'Z폰'. Z폰은 중국 휴대폰 제조사가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내놓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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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ZTE가 내년초 국내 시장에 롱텀에볼루션(LTE)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 제조사와 시장에서 겨룰 수 있는 고사양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주문자상표부착(OEM)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19일 ZTE에 따르면 내년초 KT를 통해 LTE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유석 ZTE코리아 상무는 "ZTE가 해외에 출시한 LTE 쿼드코어 스마트폰 중 KT의 1.8기가헤르츠(GHz)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제품이 있다"며 "내년초 KT를 통해 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힘써 본격적으로 국내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ZTE는 이달초 G마켓을 통해 자급제 단말 'Z폰'을 출시했다. 출고가는 39만8000원으로 저렴하다. 선착순 100명은 프로모션을 통해 19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초기물량은 3000대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어 추가로 2000대를 들여 올 예정이다.

Z폰이 중국 제조사가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내놓는 휴대폰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면 내년에 선보일 LTE폰은 통신사 모델로 출시하며 실질적으로 국내 사업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ZTE는 Z폰을 통해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반응, 사후서비스(AS) 제공 수준 등을 진단하고 국내 상황에 맞춰 준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OEM 방식의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도 열어놨다. 조유석 상무는 "ZTE라는 브랜드를 고집할 생각이 없다"며 "ZTE 브랜드 없이 OEM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ZTE는 해외에서 OEM 방식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중국에서 출시 3개월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V880' 모델은 유럽 각국 통신사의 OEM 제품으로 판매됐다. 인도에서는 델 브랜드를 달고 출시되기도 했다.

ZTE가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향후 한국 시장에도 중국산 휴대폰의 도전이 거세질 전망이다. 화웨이도 내년에는 국내 시장에 LTE폰을 출시한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사가 고가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두 회사 모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폰을 출시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의 높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쿼드코어, LTE 등 고사양의 스마트폰 출시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제조사는 우선 중가 제품 위주로 출시하고 점차 점유율이 높아지면 프리미엄급 제품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ZTE는 총 826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4위에 오를 전망이다. 화웨이는 5330만대로 6위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조유석 상무는 "글로벌로 보면 한국은 작은 시장이지만 선두 제조사로 거듭나려면 기술 경쟁을 펼치기 위해 언젠가는 꼭 진출해야 하는 시장"이라며 "Z폰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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