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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vs 김경태 "일본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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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막 던롭피닉스서 역대 상금왕의 '자존심 싸움', 이시카와 가세

 지난해 일본 상금왕 배상문(왼쪽)와 2010년 상금왕 김경태.

지난해 일본 상금왕 배상문(왼쪽)와 2010년 상금왕 김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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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상문 vs 김경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역대 상금왕'이 제대로 붙었다. 배상문(26ㆍ캘러웨이)이 지난해, 김경태(26)가 2010년 상금왕이다. 15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골프장(파71ㆍ7027야드)에서 개막하는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상금 2억엔)가 격전의 무대다. 이시카와 료가 일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출동했고, 세계랭킹 3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유럽의 장타자 알바로 키로스(스페인) 등 월드스타까지 가세했다.
배상문은 올 시즌 미국으로 건너가 상금랭킹 83위(117만 달러)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지난 3월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서는 비록 우승에 실패했지만 도널드 등 빅스타와의 '4인 연장전'에 나가 우승 가능성까지 충분히 과시했다. 김경태는 9월 후지산케이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이자 JGTO 통산 5승째를 수확한 '우승 샷'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지에서의 화두는 물론 '이시카와 열풍'이다. 이시카와는 지난주 다이헤이요마스터스에서 '최연소 10승'을 달성해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후지타 히로유키와 다니구치 도루, 이케다 유타 등 상금랭킹 1~3위가 뒤를 받치고 있다. 한국군단 역시 8월 바나 H컵 오거스타 우승자 김형성(32)과 7월 나가시마시게오 챔프 이경훈(21), 4월 주니치크라운스 우승자 장익제(39) 등 '챔프 군단'이 전면에 포진했다.

이들 선수들에게는 우승상금이 4000만엔이나 된다는 점도 관심사다. 이번 대회 우승 한 방으로 상금랭킹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상금랭킹 6위 김형성과 7위 이경훈, 9위 장익제 모두 4000만엔이면 순식간에 1억원대를 돌파하며 시즌 막판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동력을 만들 수 있다. 이 대회 이후 카시오월드오픈과 JT컵 등 2개 대회가 남아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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