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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타고 이색 소방용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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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감지 열영상 카메라 시스템, 던지는 소화기 등 판매 늘어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예년보다 추위가 2~3주 빨리 찾아오면서 난방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뚝 떨어진 기온 탓에 미리 월동용품을 준비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화재 사고를 막아주는 아이디어 소방 상품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소방방재 전문 업체 리더스테크의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기존 제품을 개선해 특허를 받는 등 경쟁력을 갖춰 올 들어 48만개를 판매했다. 1대당 가격은 1만5000원이다. 이 제품은 외부전원이나 음향장치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는 일체형 화재감지기로 기존제품보다 설치비가 적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육길수 부사장은 "10년이 넘는 기술력으로 국내 단독 경보형 감지기 시장에서 생산량의 50%를 담당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소방법에 따라 원룸, 다세대 주택 등에 의무설치가 강조돼 앞으로 소방용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열영상 카메라 시스템도 화제를 모은다. 창성에이스산업은 반경 1000m 이상의 거리에서도 30초 이내 화재를 감지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정부로부터 성능 인증을 받았다. 무인감지로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관리자에게 통보하며 관리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위치, 시간, 거리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화재로 인한 사망의 원인이 대부분 질식사라고 알려진 만큼 유해가스를 줄여주는 제품들도 눈에 띈다. 삼화페인트의 내연도료는 내연제를 첨가해 화재가 발생해도 일반 유성 페인트처럼 불길이 빠르게 번지지 않는다. 최장 두 시간 정도 견뎌낸다. 페인트 표면이 본래 두께보다 수십 배까지 거품처럼 부풀어 오르는데 표면이 모두 연소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그동안 화재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최근 파주에서 화재로 인해 남매가 세상을 떠나는 사건이 있었다. 전기화재로 추정되는데 아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방용품이 있었더라면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 음료수 캔 크기의 투척용 소화기는 사용방법이 단순해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유용하다. 일명 '던지는 소화기'라 불리는데 뚜껑을 열고 발화지점을 향해 소화기를 던지면 된다. 고농축 소화액이 순간적으로 산소를 차단해 불길을 잡는다.

업계 관계자는 "화재의 위험성은 사계절 내내 높지만 난방용품 사용이 많은 겨울철에 특히 더 높아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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