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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이미지 개선 일등공신? '싸이' 아닌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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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국가이미지 구매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글로벌기업 선전 27.4% >한류 열풍 25.9%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강남스타일 싸이(PSY)보다 갤럭시 시리즈 삼성전자다.'

국내 소비자들은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열풍보다 삼성전자·현대차 등 우리나라 글로벌 기업들의 선전이 국가 이미지 개선에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소비자 514명을 대상으로 '국가이미지가 구매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국가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글로벌 기업의 선전(27.4%)을 꼽았다.

뒤를 이어 한류 열풍(25.9%), 과학·기술의 성과(23.5%),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의 선전(8.6%), 유명인사의 대외활동(8.4%), 문화·예술 수준 향상(3.5%), 시민의식(2.7%)을 국가이미지 제고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정치갈등(35.2%), 외국기업과의 갈등(16.9%), 외교갈등(15.6%), 인터넷 악플(13.2%)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국가이미지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로도 기업경쟁력 제고(29.2%)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관광산업 육성(22.6%), 남북한갈등 완화(10.1%), 정치권과의 갈등 완화(8.9%), 과학기술 지원(8.8%), 외교갈등 완화(7.8%), 한류 지원(7.4%), 스포츠 분야 지원(2.9%), 문화·예술분야 지원(2.3%)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국가 이미지는 곧 상품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 구매시 제조국가의 이미지를 고려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4.5%가 '그렇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5.5%였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가 이미지는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과 상품에 의해 결정된다”며 “기업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정부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잠재력 있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가격과 품질이라면 어느 국가의 상품을 구매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한국(23.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독일(17.7%), 일본(16.9%), 미국(16.5%), 프랑스(11.7%), 이탈리아(6.4%), 영국(5.8%), 중국(1.7%)을 차례로 답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수산·식료품(35.5%), 전자제품(30.2%)은 국산을, 자동차(31.0%)는 독일, 생활용품(25.8%)은 일본, 의류·패션잡화(35.3%)는 프랑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A/S 등의 편리함(39.7%) ▲국산품에 대한 신뢰(38.9%) ▲애국심(18.8%) ▲외제품에 대한 거부감(2.2%) ▲주위의 이목(0.4%)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품을 100점 기준으로 했을 때 외국상품의 이미지 가치를 평가한 결과 일본(116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이어 독일(112점), 미국(105점), 프랑스(103점), 이탈리아(101점), 영국(100점), 중국(88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대한상의는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세계 시장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유형의 상품에 더해 무형의 국가 브랜드가 소비자의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며 "특히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나 경제적 위상이 국가 이미지 형성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보다는 독일의 자동차 3사, 일본의 기저귀 등 생활용품, 유럽의 명품 패션잡화 등 국가의 특정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소비자의 뇌리에 크게 각인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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