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빛나는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얘기를 그린 영화 ‘히말라야’(가제)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해운대’ ‘댄싱퀸’ ‘퀵’ ‘하모니’ 등을 제작한 JK필름은 지난 4월 엄홍길 휴먼재단 측과 ‘히말라야’ 영화화를 위해 첫 만남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연출은 ‘하모니’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던 강대규 감독이 맡을 예정이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는 JK필름 윤제균 감독은 이 스토리를 영화화 하고 싶은 강렬한 바람으로 지난 2월부터 엄홍길 휴먼재단 측에 영화화를 제안했고, 3월 말 직접 엄 대장을 찾아 정중히 진심을 전달했다. 후배를 떠나보낸 아픈 마음이 채 가시지 않았기에, 엄 대장은 그간 수많은 영화 제작 제의를 고사해왔으나 한 달여의 고심 끝에 “각박한 사회에 따뜻한 이야기로 감동을 주고, 인간의 존엄성과 동료애, 희생정신의 가치를 영화를 통해 전할 수 있다면 의미 있을 것 같다”며 영화화에 동의했다.
JK필름은 고인과 유족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진정성 있는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엄 대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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