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문화재단과 서울역사박물관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문화재단의 경우 각종 비리에 연루된 25명이 적발돼 징계를 받았고, 1억1700만원이 환수조치됐다. 서울역사발물관은 13명이 징계조치되고 총 1500만원이 환수됐다.
더불어 재단이 지원하는 예술단체 사업자들 중 미정산 상태로 방치한 단체만 19개였고, 2개 단체에 대해서는 1억7600만원이 부당 지급됐다. 또 지난 2006년부터 재단이 추진한 국제 실내악 축제인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서도 비리가 드러났다. 추진당시부터 지난해까지 재단은 공모를 하지 않고 특정업체에게 계속 위탁, 특혜를 제공하고 대행사가 단체운영비로 6457만5000원을 부당 집행했는데도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계약비리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2010년 말께 재단은 1억3700만원 상당의 창작공간 페스티벌 행사장 잔디보수공사에 미등록업체와 계약체결하는 등 부정적 수의계약을 맺은 바 있다.
부정적한 성과급 지급도 감사에서 드러났다. 재단은 지난 2010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부당하게 과다 지급한 기관성과급과 개인성과급은 각각 5746만원, 1680만원이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유적유물 3D스캔 등 8건의 유사사업을 수의계약으로 분리발주해 1282만9000원의 예산을 낭비해 관련자 2명이 문책됐다. 또 과다 지급된 국민건강보험료 등 901만3000원이 환수 조치됐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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