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10일 오전 11시 중계근린공원서 건강한 전통 발효음식 잔치 열어
늘 먹고 있지만 직접 만들어 먹기는 어려운 발효음식들을 노원의 아낙네들이 직접 만들어 보고 시식도 해보는 잔치가 열린다.
이 날 행사에는 지역내에서 오랫동안 콩을 직접 불리고 삶는 등 재래식 방법으로 장을 직접 담가온 허순희(월계동. 67) 어르신이 재래식 고추장과 청국장 담그는 법을 시연한다.
또 곰네들이 직접 만든 쌈장에 신선한 채소와 건어물을 찍어 맛보며 평가의 시간을 갖는다.
‘곰네’는 곰삭다와 아낙네의 준말로 지난 9월 문화연구소 곰.삭다가 주관한 ‘노원구 곰네(지역문화기획자) 워크숍’ 에 참가한 수강생들이다.
이와함께 주로 명절 때 음식상에 놓던 한국 고유의 떡으로 특히 평안도지방에서 즐기는 전래 향토음식인 ‘노티’ 도 판매한다.
이외도 일본의 낫토와 나레쯔시(발효에 의해 신맛을 내는 초밥), 프랑스 포도주와 치즈, 스페인 하몽(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혀 발효시킴), 중국의 자초이(절인야채) 등 세계의 발효음식에 대한 사진과 설명을 게재한 판넬도 전시된다.
이 행사는 서울 테크노파크와 노원비즈 플라자가 주최하며, 중소기업청에서 시니어 공동창업팀으로 선정된 ‘문화연구원 곰 삭다’가 주관한다.
또 소상공인 진흥원이 후원한다.
발효음식잔치는 직접 고추장, 청국장 등 전통발효음식을 만드는 법을 주민들에게 알려주고 시식도 하며 선조들의 지혜로운 음식문화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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