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STX그룹의 유럽 계열사인 STX유럽은 해양특수선 부문 자회사인 STX OSV 지분 50.75%를 갖고 있다. STX유럽은 이 지분을 전량 처분할 방침이다. 이 계약이 완료되면 STX는 약 9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당초 올 상반기에 매각이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핀칸티에리와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이 중간에 빠진 데다 유럽 재정위기로 금융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핀칸티에리가 인수자금 마련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조선ㆍ해운업이 극도의 불황을 맞으면서 재무상황이 악화된 STX는 지난 5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1조원, 최대 2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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