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지 꼼꼼히 따져야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꽁꽁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며 서서히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에 따라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지만 기업에 따라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상장 예정 기업의 경우 공모가나 청약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가 나온 기업이 있는가 하면 어떤 기업들은 투자자들이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반기 상장 예정 기업 중 가장 기대를 모았던 CJ헬로비전은 일반 공모 청약이 미달되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지난 1일 마감된 CJ헬로비전 일반배정 물량(20%)의 청약 경쟁률은 0.26대 1에 불과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기업 지엠비코리아는 공모가가 희망공모가밴드인 7600~9200원에 훨씬 못미치는 6000원으로 결정됐다. 최근 국내 주요 자동차 완성차업체 및 부품업체의 주가 하락 등 비교기업군의 밸류에이션이 급격히 하락한 상황에서 지엠비코리아가 적정 공모가를 받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란 평가다. 지엠비코리아는 7~8일 청약을 거쳐 오는 20일 상장 예정이다.
한편 증권사 IPO 담당자들은 “투자자들이 IPO 기업의 성장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지만 실제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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