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직전 유럽 제조업황 부정적 지표 발표 불구 상승 마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수 지수는 전일 대비 1.02%(133.24포인트) 상승한 1만32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0.78%(11.10포인트), 0.41%(12.27포인트) 오른 1428.36, 3011.93을 기록했다.
앞서 새벽 0시부터 시작된 미국 대선 투표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을 붙잡아 맸다. 첫 개표지였던 딕스빌 노치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버락 오바마와 미트 롬니 후보는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주요 지역 출구조사 결과 이후에도 유력 당선자가 가려지지 않을 수도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개장 직전 유럽 각국에서는 일제히 부정적인 제조업 관련 지수들이 쏟아졌지만 대통령 선거에 집중된 투자자 심리를 끌어내리는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워드 아커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자들은 약화된 내수 및 수출 수요 등에 따라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며 "특히 밝지 않은 세계 경제 성장 기조와 유로존의 경제적 취약함이 영국 제조 물품에 대한 외국 수요를 제한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지난 9월 공장 주문량도 전월 대비 3.3% 감소, 최근 1년 사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럽의 부채 위기와 더딘 경제성장 기조가 기업들의 투자를 줄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랄프 솔빈 커머즈뱅크 경제리서치 헤드는 "단기적으로 독일 경제 전망은 상당히 우울하다"며 "최근 몇 개월간 주문량 감소는 머지않아 생산량 지표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선거는 국제유가도 끌어 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3.6%(3.06달러) 오른 배럴당 88.71달러로 마감, 최근 한달새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줄리어스 워커 UBS 스트래티지스트는 "동부 연안 지역 원유는 정제시설 가동 중단 등의 여파로 분명 단기적으로 부족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며 "원유 시장에서는 또 대선 투표에 대한 관망이 원유 거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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