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강원도 고성군 명파복지회관을 찾아 '금강산 관광중단 피해기업 및 주민간담회'를 열고 "남북이 정치적 관계가 경색된다고 해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거나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하면 금강산 관광부터 가장 먼저 재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과 피해기업 운영자들은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지 4년4개월이 되면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하루빨리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문 후보는 "금강산 관광이 하루아침에 중단되자 주민들의 생업도 어렵고 지역경제에도 13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났다"며 "송구스럽다고"고 했다.
이어 한 주민이 이명박 대통령도 다녀갔지만 실천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새누리당 정부는 남북교류협력은 틀어막으려고 했었기 때문에 (민주 정부와는) 의지가 전혀 다르다"며 "지난 5년은 잃어버린 세월이다. 잃어버린게 아니라 옛날로 후퇴시켜버렸다"고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또 "정치와 경제협력을 분리해 성공한 것이 개성공단"이라며 "천안함 사태가 났을 때도 개성공단은 가동됐는데 그것이 남북관계가 더 파탄나는 것을 막았다"며 안보를 지키는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강산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는데 금강산에서 설악산까지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전 '노크귀순'으로 문제가 됐던 강원도 고성 22사단 GOP부대를 방문했고, 오후에는 속초시 아바이마을 실향민의 집을 방문하고, 강릉 원주대학교에서 강원도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고성(강원)=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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