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시아 천연자원의 보고'로 볼리는 몽골이 해외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몽골중앙은행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몽골 정부가 자금조달을 위해 15억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몽골에는 중국의 수요를 50년간 충족시킬 수 있는 석탄을 비롯해 구리와 금·우라늄 등 자원이 묻혀 있다. 중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몰골에 대한 주변국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20여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인이 5만명이나 늘었다. 이들은 대부분 건설붐을 타고온 노동자들이다.

다만 오랜 중국의 지배를 받아온 역사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중국의 투자에 대한 반감이 몽골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자원을 외국에 헐값에 팔지 않겠다는 민족주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몽골 의회는 지난 5월 자원과 미디어 등 전략산업에 외국 기업의 지분투자 한도를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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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몽골에 투자하고 있는 해외 기업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부티크 투자은행인 리소스 인베스트먼트의 에릭 주린 이사는 "새로운 법안으로 인해 몽골에 투자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이는 몽골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불안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몽골이 성공적인 국채발행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몽골 정부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달러화 표시 국채 발행을 위한 로드쇼에 나설 것이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입찰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두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는 몽골의 물가상승률은 인플레이션타겟인 8%까지 끌어내릴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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