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아시아벨트서 중국만큼 중요한 印尼, 소매금융으로 승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국금융 세계로 뛴다 <6>하나은행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하나금융지주의 해외 글로벌 전략은 투 트랙이다. 아시아는 하나은행을 축으로, 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은 외환은행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전략을 짜겠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함께 하나은행의 핵심 해외 거점이다. 하나은행 아시아벨트의 양대 축인 셈이다.
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여타 은행과 다르다. 국내 은행들이 해외 진출시 통상 사무소와 지점을 거쳐 법인을 설립하지만 하나은행은 지난 2007년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인 BIMA( Bank Bintang Manunggal)을 인수하면서 인도네시아와 인연을 맺었다.

현지 은행 인수후 하나은행은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비중이 60%에 달한다.

이화수 인도네시아 하나은행 부행장은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로컬리제이션"이라며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은행과는 다른 영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타 은행들은 기업금융에 치중하지만 하나은행은 현지 리테일 영업에 중심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점 수가 여타 은행에 비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것. 2007년 인수 당시 5곳에 불과했던 지점은 현재 28곳까지 늘어났다. 올 연말까지 2곳을 신설, 모두 30곳의 지점을 운영할 방침이다. 임직원 340명중 한국에서 파견된 직원은 불과 8명뿐이다.

이 부행장은 "현지화를 위해 현지인이 주도하는 성장 모델 마련이 중요하다"며 "시스템과 고객은 결국 고객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점에서 현지 우수인력에 대한 투자와 인재육성이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인의 은행 이용 편리성을 위해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3위 은행인 BCA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은 하나은행의 최대 강점인 프라이빗뱅킹(PB)도 준비중이다.

외국계 대형 은행들이 이미 신용카드와 PB서비스 영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현지인을 대상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은 외환은행(인도네시아 현지법인)과의 합병도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만큼 해외 법인간 합병시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 부행장은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120개의 은행이 영업중이며, 67위권인 외환은행과 69위권인 하나은행이 합병할 경우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명확한 유권해석을 내놓진 않았지만 주주가 같은 은행의 경우 한 은행으로 합병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 하나은행과 인도네시아 외환은행의 합병 가능성이 크다.




조영신 기자 ascho@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