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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개발 10배 ‘용유무의 복합도시’, 성공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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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단군이래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이라는 용산역세권개발사업보다 10배나 큰 관광복합도시가 모습을 드러냈다. 마카오 3배 규모의 관광복합도시가 개발 콘셉트로 총 공사비만 317조원에 달한다. 호텔복합리조트와 쇼핑몰, F1자동차경주장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2030년 마무리된다.

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용유ㆍ무의도에 세계 최대 한류관광의 메카와 MICE산업의 허브가 될 용유ㆍ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인 '에잇시티' 건설의 마스터플랜 및 선도사업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에잇시티'는 마카오 3배 규모인 80㎢로 1단계인 육지부 30㎢는 내년 상반기 개발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한국투자증권과 상반기 3조원의 토지보상을 위한 재무적투자 및 연내 500억원, 2013년 3월 중 1000억원으로의 자본금 증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영국 SDC(Sanbar Development Corporation) 그룹의 10억달러 투자협약은 지난 6월 마무리된 상태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8'을 형상화한 '에잇시티'는 육지부 30㎢를 개발하는 1단계사업 가운데 11개 선도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한류스타랜드를 비롯해 호텔복합리조트, 쇼핑몰, F1자동차경주장, 컨벤션, 힐링타운, 마리나복합리조트, 게이밍호텔 등이 대상이다. 이 사업의 2대 주주인 대한항공은 선도사업 중 하나인 왕산마리나 사업을 지난 3월 착공한 생태다.

하지만 자금조달이 문제다. 우선 현재 확보된 자금은 3조원으로 투자가 확정된 중동자본 10억달러(1조1000억원)를 포함해도 총 사업비의 1%에 그친다. 국내는 물론 개발사업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국내 투자마저 침체된 상황에서 추가 투자가 이어질지 우려스럽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에너지피라미드타운에 들어설 55개 빌딩 등 건축비를 제외한 토지보상비와 기반시설비용만 1ㆍ2단계에 총 33조5000억원이 필요하다. 11월과 12월 사이 500억원의 자본금을 증자하고 중동 및 중국 연기금 등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게다가 한국투자증권의 투자금 3조원에 대한 마련안도 공개되지 않았다. 3조원이 마련되더라도 조성사업비 33조5000억원 중 토지보상금에 6조8000억원에 우선 투입해야한다. 게다가 대내외 불안요소가 잠재된 중동자본의 특성을 감안하면 장기투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런 탓인지 건설사들의 반응은 소극적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300조원이 넘는 개발 밑그림이 공개된데 비해 자금마련안에 대한 계획안이 부족하다"며 "해외 투자유치가 확정됐다하더라도 리스크는 항상 발생할 수 있는 것이어서 사업 성공여부보다는 개발 가능성부터 우선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유ㆍ무의 개발사업 조감도 /

용유ㆍ무의 개발사업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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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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