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1500억 들여 국내 최대 자율주행 법인 만든다…크래프톤 참여
자율주행 서비스, 독립 법인으로 출범
크래프톤, 쏘카 주요 주주로…신설법인 투자 참여
쏘카는 15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자율주행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쏘카의 자율주행 데이터와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역량을 토대로 자율주행 서비스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이번 법인 설립에는 크래프톤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신규 법인은 오는 5월 중 설립된다. 박재욱 쏘카 대표가 신규 법인 대표를 겸직할 예정인데, 박 대표는 올해 1월부터 쏘카의 자율주행 신사업을 이끌어왔다.
크래프톤은 쏘카에 6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를 단행한다. 쏘카의 주요 주주로 합류하는 동시에 신설 법인에도 별도 투자를 통해 핵심 투자자로 참여하는 구조다.
쏘카 역시 추후 이사회를 통해 현금과 데이터 자산을 출자해 신설 법인 설립에 참여할 예정이다. 신규 법인은 투자 규모 면에서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 분야 최대 수준이라는 게 쏘카의 설명이다.
쏘카는 자율주행 데이터와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역량을 신규 법인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초 신설한 쏘카의 미래이동 태스크포스(TF)는 카셰어링 차를 기반으로 실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왔다.
쏘카의 모든 차량에는 전후방 2채널 블랙박스와 자체 텔레매틱스 단말기(STS)가 장착돼 있다. STS는 속도, 조향, 브레이크, 가속도 등 100개 이상의 차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중앙 서버에 전송한다. 이 차들이 하루 주행하는 거리를 합치면 110만㎞에 달하는데, 이는 전국 도로 총연장인 11만㎞의 10배에 달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익명화와 시간 동기화,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태깅의 3단계를 거쳐 AI 학습에 바로 투입 가능한 형태로 가공된다.
신설 법인은 자율주행 서비스의 단계적 상용화에 나선다. 레벨2 수준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으로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반 B2C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 내재화와 실제 서비스 검증을 병행하며 독자적인 기술과 서비스 운영 역량을 갖춰나가는 동시에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아빠, 이제 전화하지 마세요"…Z세대 5명 중 3명 ...
박재욱 쏘카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단순한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을 넘어 이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하여 이용자들의 이동 습관과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쏘카가 카셰어링으로 다져온 15년간의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발판 삼아 미래 이동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