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상 애널리스트는 "편의점 업황도 좋고, 업계 내 GS리테일의 경쟁력도 강하지만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부담"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편의점 비수기로 접어드는 4분기와 내년 1분기를 우려할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가맹점주의 수익을 보호하기 위한 공정위의 규제 가능성도 상존하며, 올해 12월말 출회 가능성이 있는 우리사주조합 물량 3.7%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계속되는 신규출점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분기말 기준 편의점수는 6864개(3분기 중 231개점 신규 개점)로 전년동기대비 23% 늘어났으며, 슈퍼마켓은 252개(3분기 중 9개 신규 개점)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국내 소비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매출이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편의점 매출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0.6%포인트 높아진 18.3%, 슈퍼마켓은 1.1%P 높아진 29.5%를 기록했다. 외형성장에 더해 제품구성 개선에 따른 수익성 증가로 판단된다.
편의점 신규 출점은 계속되고 있지만,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3분기 편의점 점포수 증가율 23%지만 편의점 매출증가율 14%에 불과하다. 매출이익률 개선은 내년에도 지속되겠지만, 증가폭은 올해 0.7%포인트에서 내년 0.3%P포인트로 줄어들 전망이다.
더구나 내년에는 기타부문 손익개선폭도 줄어들 전망이다. 기타부문 손익은 지난해 325억원 손실에서 올해 120억원 손실로 195억원 개선되겠지만, 내년에는 유사한 규모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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