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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의 꿈' 최수종, 바람직한 리더··이 멋진 남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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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의 꿈' 최수종, 바람직한 리더··이 멋진 남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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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KBS1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에 출연하는 배우 최수종의 깊은 내면 연기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7일 방송된 ‘대왕의 꿈’ 15회에서는 고구려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백제와 손을 잡는 덕만(박주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춘추(최수종 분)는 그런 덕만을 곁에서 보필하면서 의자왕자와 나제동맹을 맺게 하는데 기여했다.
위기도 있었다. 덕만과 의자왕자가 은밀히 만남을 가진다는 첩보를 들은 승만(이영아 분)은 그 자리를 급습했다. 하지만 의자왕자를 은밀하게 비밀통로로 숨긴 덕만 일행의 기지 덕에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나제동맹을 성공적으로 맺게 된 덕만과 춘추, 유신은 고구려 침공에 맞서기 위해 백제와 손을 잡을 것이라고 말하며 고구려 낭비성으로 출정했다. 출정에 앞서 춘추는 훗날 문무대왕이 될 아들에게 결의에 찬 자신의 뜻을 전하며 용기를 심어줬다. 이는 목숨을 건 전쟁터에 가기 앞서 아들을 걱정하는 부정(父情)이었다.

하지만 승만은 덕만과 춘추, 유신의 계획을 간파하고 백제 무왕에게 밀서를 보내 동맹을 그르치게 만들었다. 그 사실을 모르는 덕만 일행은 백제 동맹군에게 공격을 받게 되고 춘추는 덕만을 보호하기 위해 분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최수종의 깊은 내면 연기가 빛을 발했다. 그는 삼한일통을 이루려는 춘추란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최수종은 나라의 대의를 위해 모든 사사로운 욕심과 부귀영달을 내버림으로써 바람직한 시대의 리더의 모습을 심도 있게 펼쳐내고 있다.

춘추는 나라를 위해 사자같은 용기로 좌중을 압도하는 리더쉽을 발휘하는 등 남성적인 면모를 보이다가도 그 이면에는 푸근한 인간미를 보여줘 시청자들로부터 '다양한 얼굴'의 연기자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대왕의 꿈’에서 최수종의 존재는 긴박하고 빠른 스토리 전개와 맞물려 그 빛을 더하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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