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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성 배에서 28kg 종양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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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독일 의료진이 한 여성의 복부에서 직경 50~60cm, 무게 28kg의 종양을 적출했다고 APF통신이 27일(현지시간)보도했다.

APF통신에 따르면 독일동부 드레스덴 대학병원 의료진은 이달 초 장장 7시간의 수술 끝에 60세인 트라우트 아이힐러(Irmtraud Eichler)씨의 배에서 28kg에 달하는 종양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8개월 전부터 갑자기 체중이 불어나 병원을 찾은 아이힐러씨는 당초 의사에게 당뇨병과 운동 부족을 진단받았다.

그러나 그녀의 몸무게는 진단 후에도 계속 늘어나 163cm의 키에 체중이 138kg가 나가는 등 서 있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결국 초음파로 정밀 검사한 결과 그녀의 복부를 거대한 종양이 뒤덮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은 종양이 흉곽부터 골반까지 온 복부를 다 채우고 있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7시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호흡 곤란을 가져왔던 종양과 자궁, 난소 등을 제거했다. 수술 후 그녀의 몸무게는 40kg 이상 감소했다고 APF는 전했다.

현재 그녀는 목발을 짚고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상태다. 그녀는 "의료진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며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난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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