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건립이 구체화 된다면 이는 삼성전자의 첫번째 아프리카 휴대전화 공장이 될 전망이다. 현지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성장하는 아프리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수년내 가나를 비롯한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 엔지니어링 아카데미를 추가적으로 개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엔지니어링 아카데미는 삼성전자 가 아프리카 지역 젊은이들에게 IT 기술을 전파하고 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해 설립한 인력 양성 기관으로 현재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케냐, 나이지리아 등에 개설됐다.
삼성전자는 빌트 포 아프리카(Built for Africa)라는 키워드 아래 최근 2~3년 간 아프리카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오고 있다. 독특한 아프리카 음악과 문화를 최적화 시킬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개발하는 데 특히 힘을 쓰고 있다.
이는 아프리카가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 약 10억명의 아프리카는 아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모바일 기기 시장이며 성장세가 가장 빠르다.
삼성전자는 지난 2~3년 동안 급부상하는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 2분기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5.3%의 점유율로 애플과 블랙베리를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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