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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올해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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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과 내후년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조정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남아프리카 공화국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광산 노동자들의 파업이 계속되면서 생산이 줄었고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도 둔화됐기 때문이다.

프라빈 고드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재무장관은 이날 중기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이 3.0%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3.6%에서 0.6%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이다. 그는 2014년 경제성장률도 3.8%로 둔화를 예상했다. 2월 예상치는 4.2%였다. 2015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4.1%로 제시했다.
고드한 재무장관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2009년 경기 침체 후 가장 낮은 2.5%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2.7%에서 0.2%포인트 하향조정됐다. 앞서 길 마커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6일 올해 2.6% 성장률 예상치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고드한 재무장관은 "광산업 생산이 감소하고 있으며 파업이 확산되면서 제조, 물류, 서비스 등을 포함한 관련 분야 활동도 둔화되고 있다"며 "국내총생산(GDP) 세수, 수출, 고용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10일부터 광산 노동자들의 파업자들이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3만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해고됐다. 재무부는 금과 백금 광산 노동자 파업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GDP가 101억랜드 가량 줄였다고 분석했다. 유럽에서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남아프리카 경제에서 15%의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도 2·4분기에 1% 감소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각각 지난 27일과 지난 12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신용등급을 한 등급씩 하향조정해 Baa1과 BBB로 낮춘 바 있다. Baa1과 BBB는 같은 수준으로 10개 투자 적격 등급 중 세 번째로 낮은 것이다. 무디스와 S&P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실업률이 25% 수준으로 높아 사회적 비용에 대한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3년간 약 78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2020년까지 실업률을 14%까지 낮추는데 부족할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는 2020년까지 신규 일자리 500만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재무부는 2·4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 비율로 6.4%로 약 4년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랜드화 약세로 수입 비용이 늘었고 수출품에 대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대비 랜드화 가치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5.1% 하락했다. 재무부는 내년 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 비율은 5.5%로 하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물가 상승률은 5.5%로 예상했다. 이는 중앙은행의 예상치 5.2%보다 높은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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