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GM은 새로운 출발선에 와있다.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시점이다. 매년 조 단위의 금액을 투자하겠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25일 인천 부평본사에서 열린 출범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호샤 사장은 "2002년 출범 이후 매년 1조원 상당의 투자를 단행해왔는데 이러한 투자가 올바른 결정이라 믿고 있다. 2005년과 지금 우리의 모습이 많이 달라졌음을 알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기준으로 투자해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먼저 한국GM은 쉐보레, 캐딜락 브랜드의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호샤 사장은 "상반기 글로벌 소형 SUV 트랙스의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캐딜락 브랜드의 경우, 빠르면 연말에 ATS를 출시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GM은 순수 배터리 전기차인 스파크 전기차를 창원공장에서 생산, 2013년 국내시장에 판매하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호샤 사장은 "경차의 실용성과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접목한 스파크 전기차는 GM이 한국에 소개하는 첫 순수 전기차이며, 이 차량의 국내 생산과 판매는 한국GM이 글로벌 GM의 미래 자동차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한국GM은 GM의 글로벌 경차 및 소형차 개발 본부로서의 역할을 바탕으로 향후 신차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 파워트레인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부평 본사에 위치한 디자인센터를 기존 2배 이상 규모로 늘리고, 청라 프루빙그라운드(주행시험장)의 신차개발 역량도 확장한다.


호샤 사장은 지난 10년간 성장에도 불구, 현대기아차 등 타사에 비해 순이익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GM 전반적으로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다"며 "이후 한국GM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해, 3분기 실적이 많이 좋아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말에는 작년보다 훨씬 높은 실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호샤 사장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산업은행 지분인수와 관련 "목적은 간단하다. 한국GM의 조업을 보호하고 지속성장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호샤 사장은 "지난주 금요일에 강만수 산은금융지주회장, 팀 리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등과 (지분인수 의사 제안과 관련된) 만남을 가졌다"며 "(산은측과) 예우를 지키며 긍정적으로 진행해나가자는 것에 합의했고, 공개하지 않고 우리의 방식대로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GM은 지난주 산은이 보유한 한국GM의 지분 17.02%(7070만6150주)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 나머지 지분 82.98%는 GM 계열사들이 가지고 있어 GM이 산은 지분만 인수하면 한국GM을 100% 자회사로 만들 수 있다.


럭셔리 브랜드인 캐딜락의 운용계획도 밝혔다. 안쿠시 오로라 한국GM 부사장은 "내년 ATS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캐딜락 브랜드는 향후 5년간 혁명적 변화를 겪을 것"이라며 "그간 캐딜락브랜드의 판매가 부진했던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 제품포트폴리오가 부족해서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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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쿠시 부사장은 "캐딜락 판매가 ATS 출시를 통해 판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단지 ATS 출시만으로는 어렵겠지만,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그는 "ATS 출시는 캐딜락 브랜드를 위한 새로운 전략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아시다시피 하나의 브랜드를 위해서는 향후 5년을 대비한,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시장을 위한 역동적 계획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캐딜락, 쉐보레를 각각 주류,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시켜나갈 것"이라며 "알페온의 경우 독자적 브랜드, 럭셔리 세그먼트 브랜드로 유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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