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7시30분부터 정오까지 회의, 이사회, “계약해지 포함 몇 가지 방안 두고 토론”
카이스트 이사회는 25일 오전 7시30분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제219회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엔 허동수 이사(GS칼텍스 회장)를 뺀 15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사회장 앞에선 카이스트 교수 22명이 오전 7시10분부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피켓엔 ‘사표 즉각 수리’ ‘누구 맘대로 3월 사퇴’ ‘꼼수 총장 즉각 해임’ 등의 문구를 적었다.
김도한 학부총학생회장, 김승환 총학 부회장 등 총학생회 간부 4명도 이사회장을 찾았다. 이들은 오전 7시20분에 오명 이사장이 입장하자 이사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오 이사장에게 전했다.
한편 이사회는 정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휴식을 위해 잠시 이사회장을 나온 오명 이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총장이 쓴 사임서가 어떻게 무효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총장퇴임안을 상정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이어 나온 다른 이사는 “아직 계약 해지건이 논의되지 않았다”며 “몇 가지 방안을 두고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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