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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총장 사퇴안, 이사회서 통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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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이사회 진행 중…교협·총학, “서 총장 즉각 퇴진”주장, 서 총장측, “해임안 상정은 위법”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카이스트 이사회가 서남표 총장의 거취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25일 오전 7시30분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219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카이스트 제15대 총장 선임추진 ▲총장사임서 처리에 관한 사항 ▲총장 계약해지 ▲총장후보선임위원회 위원 선출 안건 등을 논의했다. 이사회엔 허동수 이사(GS칼텍스 회장)를 뺀 15명이 참석했다.
◆ 교수협과 총학생회, “서 총장 사퇴해야”=이날 이사회장 밖에선 카이스트 학생들과 교수 20여명이 이사회장인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 3층을 방문해 이사회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경종민 교수협의회장을 비롯한 교수 22명은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종민 교수협의회장은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이사들마다 악수를 청했다. 피켓엔 ‘사표 즉각 수리’ ‘누구 맘대로 3월 사퇴’ ‘꼼수 총장 즉각 해임’ 등의 문구를 적었다.

김도한 학부총학생회장, 김승환 총학 부회장 등 총학생회 간부 4명도 일찌감치 이사회장을 찾았다.
이들은 오전 7시20분에 오명 이사장이 들어가자 이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오 이사장에게 전했다.

편지엔 서 총장의 퇴임을 이사회에 촉구하는 내용과 함께 차기총장 선출에 학생 참여 보장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총학은 ▲학생대표 1명을 포함해 총장후보선임위원회를 구성할 것 ▲총장후보선임위원회에서 3인으로 압축한 신임총장 후보들과 총학이 공개간담회를 진행해 후보들의 비전을 토론할 것을 요청했다.

총학생회는 이사회에서 서 총장 사퇴가 통과되지 않으면 총장실을 점거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여기에 교수협의회도 지난 24일 이사회에 보내는 편지를 통해 “이제 어떤 경우에도 교수들은 25일 이후 서 총장을 총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총장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도 인정하지 않고 그런 행세를 하지 못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사회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KAIST 교수들은 분연히 일어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지 않으면 학교구성원들의 집단행동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 서 총장 쪽 이성희변호사, “오명 이사장 합의사항 이행이 먼저다”=이에 앞서 서 총장 쪽은 “오명 이사장의 합의사항 이행이 먼저”라며 이사회의 계약해지안 상정에 반발하고 있다.

이성희 변호사는 지난 23일 대전지역 중앙언론사 기자단과의 간담회에 이어 24일 자료를 공개하고 “오명 이사장이 약속을 어겨 지난 7월 20일 합의사항 이행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사장의 적극적인 합의이행 만이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서 총장 쪽은 합의사항 불이행과 오 이사장의 약속위반에 대해 지난 9월부터 이달 23일까지 네차례에 걸쳐 오 이사장에게 보낸 내용증명서신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 총장 쪽은 내용증명을 통해 3자 합의 없는 사임서 대외유출 불허, 합의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관한 공개사과, 합의서 이행 등을 오 이사장에게 요구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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