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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앞둔 MS 윈도8, 벌써부터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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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안드로이드 4년내 윈도 추월'· EU '윈도8 독점법 위반 우려'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PC운영체제 윈도8 출시가 26일로 예정된 가운데 연이어 부정적인 전망이 등장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씨넷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구글의 컴퓨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가 4년 이내에 윈도를 제치고 점유율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말에는 안드로이드OS를 채용하는 컴퓨터와 태블릿PC, 스마트폰이 총 23억대에 달해 윈도 기반 기기 22억8000만대를 추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해 말 현재 윈도를 채용한 기기가 15억대, 안드로이드를 활용하는 기기는 6억900만대가 될 전망이지만 4년뒤 두 진영간의 대 역전이 벌어질 것으로 점친 것이다.

PC 성장은 부진한 반면 모바일 기기의 급격한 확대가 이런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드로이드는 2008년 시장에 등장한 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3분의2를 점유하고 있다. 태블릿PC시장에서도 애플의 아이패드의 OS인 iOS에 이어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전 세계 PC판매는 작년 동기보다 8%가 하락, 2001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감소한 데 비해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소비자들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MS의 윈도는 수십년간 PC시장을 장악해 왔으나 최근 급속도로 커지는 무선기기시장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윈도의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은 3%에 그치고 있다. 이때문에 기존 협력선인 인텔이 아닌 ARM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지원하는 윈도RT를 선보일 예정이지만 안드로이드의 추월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게 가트너의 전망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MS에 딴지를 걸고 나섰다. MS가 윈도 사용자들에게 브라우저 선택권을 주기로 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반독점 규제 위반과 관련된 이의를 제기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집행위원은 기자회견에서 “MS가 지난해 2월부터 윈도7 사용자들에게 '브라우저 선택화면(BCS)'을 기본 메뉴로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MS는 지난 2009년 반독점법 위반 조사 종결 조건으로 BCS를 제공키로 EU측과 약속했다. 이를 지키지 않을 시에는 최대 연간 매출의 10%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윈도8 역시 반독점법을 위반할 우려가 있다"며 "반독점법 위한 혐의로 조사 받지 않으려면 윈도8 사용자들도 타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MS에게 충고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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