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은 미혼남녀 927명(남 452명, 여 475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총 10일 간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어 남성이 바라는 여성의 적정 결혼비용은 ▲4000만원~6000만원(32.1%), ▲1000만원~2000만원(17.3%), ▲8000만 원~1억원 이상(7.5%), ▲6000만원~8000만원(4.6%)의 순이었고, 여성들은 ▲8000만원~1억원 이상(19.8%), ▲4000만원~6000만원(16.6%), ▲2000만원~4000만원(2.7%), ▲1000만원~2000만원(1.3%) 순으로 답했다.
‘결혼비용 부담금액에 걱정이 있는가’에 대한 설문에서는 남성 93.1%, 여성 87.6%가 ‘그렇다’고 답해 남녀모두 금전적인 걱정이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남성들의 경우 ▲처가(시댁)눈치 안보기 위해(27.2%), ▲결혼 후 남편(아내)에게 기(氣) 펴기 위해(25.7%), ▲결혼 잘한단 소리 듣고 싶어서(7.7%)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결혼 잘한단 소리 듣고 싶어서’가 32.2%로 2위를 차지해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주변 시선을 의식하는 성향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적정한 살림으로 신혼을 시작하고 싶어서(20.4%), ▲결혼 후 남편(아내)에게 기(氣) 펴기 위해(5.5%)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행복출발 더원의 석경로 실장은 “양가 부담한 결혼비용이 혼인 후 생기는 문제의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허례허식이 되지 않도록 예단, 혼수 등을 최소화하고 주택마련을 공동 부담하는 결혼식을 하면 분쟁을 막을 수 있는 모범적 답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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