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크 알 하시미 이라크 전 부통령 전화인터뷰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러시(FP)는 23일(현지시간) 터키에 망명해 있는 이라크의 타리크 알 하시미 전 부통령이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FP는 그렇지만 하시미는 ‘기술적으로’ 여전히 이라크의 부통령이미 ‘공정한 재판’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하시미는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가는 육상 운송로가 늘어나고 활발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와 정치인과 내무부 공무원들,이라크 정보 담당 공무원들의 보고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수송은 이라크 영공을 이용할 뿐 아니라 육상 수송이 일반 현상이 되고 있다”면서 “탄약과 중화기,심지어 민병대도 아무런 저지를 받지 않은채 검문소를 통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국제사회가 오로지 공중수송에만 관심을 둘뿐 육상수송을 제쳐둔 게 아닌가 염려된다”면서 “지금은 모든 것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수의 버스와 트럭이 이란 국영에서 시리아 국경까지 검문소에 서지 않고 알 안바르를 통과해 간다”면서 “이 수송단이 보통의 승객을 운송한다면 검문소에서 멈춰서 최소한 여권에 스탬프를 찍어야 한다. 식량과 의약품을 운송한다면 왜 검문소에 서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미국 정부도 FP에 이라크가 이란이 육로와 공중을 통해 이란에 보급을 하도록 허용하고 있다는 점을 의심하고 있다고 확인했지만 말리키가 인도적 물품만 운송한다고 했을 때 그가 거짓말하는 지 않는지는 알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시미는 “미국 정부는 알 말리키가 미국과 유엔,아랍연맹에 대한 의무사항을 어기고 있음을 입증할 증거를 충분히 갖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는 이란과의 독특한 유대관계 탓에 에 말리키 정부는 이란의 요구를 결코 거절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