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8개 케이블TV 권역 중심 오프라인 대리점 수 점차 확대..고객 안내데스크 구축해 만족도↑
23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최근 경북 안동에 전용 대리점 '헬로모바일'을 오픈했다. 이로써 헬로모바일은 부산, 대구, 경북 영주와 경산에 이어 전국 5곳으로 늘었다.
CJ헬로비전은 올해 1월부터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해 그동안 홈쇼핑 채널이나 전화, 인터넷을 통해 가입 신청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전용 대리점을 통해 직접 가입자 유치에 나서기 시작한 것. 알뜰폰 대리점에서는 영업사원이 휴대폰을 보여주며 요금제 설명을 해주면서 가입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장에서는 알뜰폰뿐만 아니라 CJ헬로비전이 운영하는 케이블TV,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 등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상품 가입자가 알뜰폰을 개통하면 결합상품 '헬로셋'을 통해 통신 요금할인, 케이블TV 채널 수 확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상품과 결합해 상승 효과를 내는 것이다.
알뜰폰 서비스가 본래 가계 통신비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만큼 마케팅, 유통 관리 비용을 최소화하는 기조는 유지할 방침이다. 이통 3사처럼 곳곳마다 대리점ㆍ판매점을 운영하고 보조금을 투입하려면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이런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CJ헬로비전은 지난 7월 구축한 자체 전산망을 통해 LTE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뜰폰은 구형 휴대폰만 취급한다는 인식을 깨고 타 알뜰폰 사업자들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CJ헬로비전은 15개에 이르는 CJ제휴 브랜드를 통한 각종 문화·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알뜰폰 가입자는 CJ원카드 포인트가 추가 적립되고, LTE 가입자의 경우 엠넷(Mnet)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N스크린 '티빙'의 실시간 채널 시청이 무료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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