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재벌 및 CEO 경영성과 분석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의 2012년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지정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범 삼성가와 범 현대가를 합한 자산총액은 2011년말 현재 553조424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대기업 자산총액 1461조2000억원의 37.9%에 달하는 수준이다.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7년 말 35.1% 보다는 2.7%포인트가 늘어났다.
두 가문은 전체 자산의 연평균 증가율에서도 현 정부들어 10.8%를 기록, 같은 기간 전체 대기업의 자산증가율 10.3%를 앞질렀다. 이에 반해 두 가문은 노무현 정부시절 연평균 증가율에서는 10.5%로 전체의 12.1%에 크게 뒤졌다.
이와함께 범 삼성가와 범 현대가의 2000년 이후 자산총액 변화에서는 삼성가의 성장이 현대가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결산에서 19.4%의 비중을 보였던 범 삼성가는 22.1%의 범 현대가에 크게 뒤졌으나 2001년 20.9%로 17.8%의 현대를 앞지르기 시작해 현재까지 그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결산 현재 삼성가의 비중은 20.3%로 현대가의 17.6%를 여전히 앞서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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