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쓰는 연기금, 코스피 1950 공방..운수창고↑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강세를 이어가며 195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기금과 보험을 중심으로 기관계에서 강한 '사자'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을 이끄는 모습이다. 일본, 대만,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후 12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5.66포인트(0.81%) 오른 1957.20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91억원, 304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은 119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의 경우 연기금(564억원), 보험(454억원)을 비롯해 투신, 은행 등에서도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42억원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차익 46억원, 비차익 195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특히 운수창고(2.44%)를 비롯해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건설업, 증권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현대차(0.66%), 포스코(0.71%), 기아차(0.30%), LG화학(2.21%), 삼성생명(0.43%), 현대중공업(2.34%), 한국전력(1.61%), 신한지주(2.01%), SK하이닉스(3.06%), KB금융(1.31%), SK이노베이션(4.55%) 등이 오름세다. 현대모비스와 NHN은 각각 1.33%, 1.80% 조정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99종목이 상승세를, 3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295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5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1104원선까지 내려왔다. 현재 전장보다 2.30원 내려 110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