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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실적보다 자사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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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삼성카드 목표주가가 3·4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상향조정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은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상승 영향을 반영해 삼성카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작 삼성카드는 지난 15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31% 감소한 7879억원, 당기순이익은 24,14% 줄어든 615억7300만원으로 부진한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이 삼성카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데는 자사주 매입 효과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8월 이익소각을 위해 자사주 710만주를 11월30일까지 장내매수키로 결정한 바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12일까지 111만주를 매수했다. 이는 710만주의 16%에 불과한 수준으로 다음달 말까지 삼성카드가 자사주를 본격적으로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실적보다 수급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면서 “남은 609만주를 영업일수로 나누면 앞으로 매일 평균 16만9000주를 매입해야 하는데 이는 최근 거래량을 감안할 때 매우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사주 매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어느 때보다 현금의 가치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 결정은 단순히 주가 부양 차원보다 지배구조 개편의 여건 조성을 위한 것일 수 있다”면서 “지배구조 개편이 소액주주 이익, 즉 삼성카드 주가에 반드시 긍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19분 현재 삼성카드는 전일 대비 300원(0.72%) 하락한 4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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