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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바닥론?… “상가시장은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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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상가는 주택과 다르다. 바닥을 찍었다고 할 만큼의 하향세를 그리고 있진 않다. 하지만 과거와 같이 지역에 따라 투자자들이 움직이지는 않는다. 시장이 좋지 않을수록 할인 등 조건을 보고 나선다.”

주택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가시장도 일대 변화를 맞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모습은 지역대세론이 퇴조했다는 것이다. 대신 개별 점포의 특성과 조건이 맞으면 지역에 관계없이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배후 수요가 탄탄하면서도 임차인이 확실한 선임대상가와 최초 가격보다 분양가를 낮춘 할인상가가 대표적이다. 선임대상가는 공실없이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할인상가는 최초 구입가격을 낮춰 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최근에는 투자자들이 단순한 조건제시만으로 만족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오르내리던 신도시 중 일부는 개발이 지연되거나 불투명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전반전인 부동산 침체에도 상가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는 것은 수요층의 변화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우선 아파트와 같은 주거상품보다는 상가나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베이비붐 세대 등 퇴직을 앞둔 노후대비층들 가운데 상당수가 시세차익을 노리는 아파트 대신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상품에 시선을 돌린 것이다.

지난달 주택ㆍ상가 가치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가 94포인트로 전월(92포인트)보다 상승한 것은 이 같은 추세를 말해준다. 기준치인 100을 밑돌기는 했지만 금융저축이나 주식 등 다른 자산항목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기를 끌던 단지내 상가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세종시 열풍 등으로 LH상가의 낙찰률이 90% 이상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71%에 그치고 있다. 낙찰총액도 줄었다. 올해 공급된 LH단지내 상가의 낙찰총액은 16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0% 수준에 불과하다.

선종필 대표는 "과거 택지지구 등에 분양된 상가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이제는 높아진 분양가로 인해 되레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할인상가 등 유리한 투자조건이 갖춰진 곳에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이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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