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만 관악구민이 책을 들고 거리로...책 읽기 플래시몹
책읽기 플래시몹은 관악구가 지난해 관악북페스티벌 때 전국 최초로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주민참여 행사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2012 관악책잔치 김경숙 민간추진위원장’은 “책읽기 플래시몹이 관악구 골목골목·학교·시장·거리에서 이루어져 감추고 있던 우리들의 문화열정을 드러내고 이를 계기로 책문화가 일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책읽기 플래시몹은 봉천사거리, 신림사거리, 관악산 詩도서관 앞 등 7개 다중집합장소에서 펼쳐졌다.
‘플래시몹’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가족, 이웃, 친구와 함께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책이나 좋아하는 글귀가 새겨진 모자, 피켓, 코스프레(만화나 동화책, 영화 등의 등장인물처럼 분장) 등을 하고 집합장소로 나와 호각신호에 따라 동시에 20분간 책을 읽는 퍼포먼스를 했다.
관악플라자 앞, KT관악지점 앞, 하나은행 앞, 관악산 詩도서관 앞, 새실쉼터 앞에서 풍물패를 따라 구청으로 행진을 하며 행진 도중에도 풍물패의 신호에 따라 두세 차례의 ‘책읽기 퍼포먼스’를 했다.
특히 올해에는 책읽기 플래시몹과 개막식 후 코스프레 발표마당을 개최해 책읽기 플래시몹에 대한 참여 의미를 되새길 계획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책읽기 플래시몹이 상징이 돼서 ‘주민이 함께 하는 지역문화’와 ‘책읽는 마을 만들기’를 이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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