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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사냥꾼 아이칸 군용 트럭업체 오시코시 주식 공개매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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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미국의 군용 트럭 생산회사 오시코시의 발행주식 잔량을 전부 매수하겠다고 제안했다.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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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사서 경영진을 압박해 주가를 올린뒤 팔아치우는 기업 사냥꾼 아이칸은 이사회에 자기가 지명하는 이사를 진출시키고 경영개선을 통해 주가를 끌어오릴 야심을 감추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아이칸이 11일(현지시간) 오시코시 발행주식잔량을 10일 종가에 21%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32.5달러에 모두 매수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아이칸은 오시코시 주식의 9.4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아이칸은 매수조건으로 자기가 지명하는 사람을 이사회 이사로 선출해달라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오시코시는 지난 1월 이사회에서 아이칸이 지명한 이사 선출을 부결시켰다.


그는 성명을 내고 “오시코시의 부실경영으로 지난 10년간 주주가치가 손실을 입었다”면서 “오시코시는 변동성이 큰 경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전대응하는 경영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이칸은 그의 주식공개매수는 45일뒤에 종료된다면서 발행주식의 최소 25%를 그에게 판다면 매수시한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칸은 이어 지분을 50.1%로 늘릴 수 있다면 주주총회를 조기에 열어 자기가 지명하는 이사를 선출해 주식매수를 빨리 끝내도록 현 이사회에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식이 전해지자 오시코시 주가는 이날 지난해 7월 이후 최고가인 31.3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2% 상승한 29.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오시코시는 앞으로 10일안에 이같은 제안에 대한 회사측 입장을 주주들에게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사회가 그것을 검토하기 전까지 주주들은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스코신주에 있는 오시코시의 순익은 9월 말로 끝난 이 회사 2012 회계연도 첫 9개월동안 36%나 하락했다.군용차량 매출감소가 주된 원인이었다.

오시코시 경영진은 지난달 애널리스트들을 만나 비용절감과 특수차량 제작 회사인 JLG의 강한 성장을 통해 2015년까지 연간 순익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JLG는 아이칸이 지난 8월 오시코시에 분사시킬 것을 요구한 회사다.오시코시는 이 회사는 2006년 30억 달러에 인수했는데 아이칸은 JLG가 단독으로 사업을 잘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칸은 또 미국의 농업건설용 대형 트럭회사인 나비스타 인터내셔널의 지분 14.94%를 보유한 3대 주주이다. 아이칸은 지난해 두 회사를 합병하려고 했으나 오시코시의 반대로 무위에 그쳤다. 아이칸은 지난주 그의 사업동료 빈센트 인티에리를 나비스타가 이사회 이사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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