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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는 왜 세계 경제 구원투수 역할을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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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노력 부재 탓-CNBC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2008년 경제 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이끌어왔던 아시아 경제가 최근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세계 경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CNBC는 11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아시아가 과거와 달리 최근 들어 세계 경제 회복세를 이끌지 못하는 이유로 각국 정부가 부적절한 대응을 하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수년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경제는 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시아 경제는 활력을 잃은 채 저성장에 빠져서 스스로의 경기마저 부양하지 못하고 있다.

크레디스위스의 로버트 프라이어-원더포드 아시아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 아시아 지역이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는 데에는 충분한 경기 부양책을 펴고 있지 않기 때문"이리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인도, 한국, 대만 등이 보다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CNBC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적극적인 경기 부양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각국 정부가 재정정책 및 통화정책 등을 이용한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꺼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불충분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ANZ은행의 폴 그룬워드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전문가들이 지난 수개월 동안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기대를 걸었지만, 중국 정부의 부양책인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5월에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뒤 7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추가적인 통화정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사회간접자본에 1500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물가 및 부동산 가격 인상 등을 우려하고 있어 2009년과 같은 빅뱅식의 경기부양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시아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둔화되는 것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의 성장 전망치에서도 확인된다. 세계은행은 중국, 일본,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경제가 7.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예상치 7.6%를 하향조정한 것이다. 중국과 인도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됐다. IMF는 중국과 인도의 경제 성장률을 7.8%와 4.9%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 8%와 6.1%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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