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슐랭 가이드에 뉴욕 한식당 두 곳 '원 스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서 '미슐랭 가이드'가 뉴욕의 한 식 당 두 곳에 별 한개 등급을 부여했다.

4일(현지시간)뉴욕타임즈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올해 미슐랭 가이드 뉴욕판에는 지난해 9월 트라이베카에서 오픈한 한식당 '정식(Jungsik)'이 미슐랭 별 한개 등급에 포함됐다. 지난해 한식당 최초로 별 한 개 등급을 받은 '단지(Danji)도 별 한 개를 유지했다.

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 미슐랭이 발행하는 레스토랑 안내서로 자가트(zagat)와 함께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미슐랭 가이드는 음식의 질 뿐 아니라 서비스와 인테리어를 종합해 평가하며, 최고 등급에는 별 세개를 부여한다. 하지만 별 한 개 이상을 받은 레스토랑도 손에 꼽을 정도로 평가가 까다롭다. 별 외에도 포크와 스푼을 교차한 상징으로 레스토랑 등급을 매긴다.

총 896개 레스토랑이 포함된 이번 뉴욕판에선 별 세개를 받은 레스토랑은 7곳에 불과하다. 블루클린페어 셰프즈 테이블과 다니엘, 일레븐 매디슨 파크, 장 조지, 르 버나단, 마사 , 퍼 세 등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별 세개를 유지했다.

'투 스타' 레스토랑도 7곳으로, 한국계 미국인 데이빗 장이 이끄는 모모푸쿠 코를 비롯해 아테아, 코르톤, 길트, 고든 램지, 마레아, 소토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별 두 개 등급을 받은 이스트빌리지의 일식당 카지추는 별 한 개 등급으로 떨어졌다.

별 한개를 받은 레스토랑은 한식당 정식과 단지를 포함 모두 52곳이다. 한인 박정진씨가 운영하는 일식당 로산진과 왕가위 영화에 나오는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카페 차이나' 등이 별 한 개를 받았다.

지연진 기자 g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