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년전 조사 결과.. 사실과 달라"
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정부 지원 대상인 96만6000가구 중 현재까지 지원 받은 가구는 23만7000가구로 지원률이 25%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이중에서도 특히 저소득층 가구의 72%가 아직도 지원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장애인과 노인 가구도 아직까지 30%나 지원을 받지 못했는데, 이 정도면 디 지털전환 대국민 지원 사업이 사실상 실패"라며 "정부는 디지털전환 완료율 98% 운운하며 숫자놀이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저소득층과 장애인 노인 가구 지원 사업을 최우선에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해명자료를 통해 "유 의원의 주장은 2년전 조사결과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며 "2010년 11월에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날로그방송 직접수신가구는 전체가구의 5.6%인 97만5000 가구로 추정했으나 올해 1월까지는 55만5000 가구로 축소됐다"고 반박했다.
방통위는 또 취약계층 지원 미비 지적에 대해선 "저소득층이 주로 거주하는 공공임대 아파트단지(804단지, 55만가구) 전체에 지난 6월까지 공시청 디지털컨버터를 설치완료해 디지털 전환을 완벽하게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지역별 순차종료에 따라 일평균 3000~5000건의 정부지원 신청이 접수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디지털 전환은 차질 없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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