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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 전환 정부지원 가구 1.3%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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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2년전 조사 결과.. 사실과 달라"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올해 12월 아날로그 TV 종료를 앞두고 디지털TV로 전환하는데 정부 지원을 받는 가구가 현재까지 전체 가구의 단 1.3%에 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정부 지원 대상인 96만6000가구 중 현재까지 지원 받은 가구는 23만7000가구로 지원률이 25%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이중에서도 특히 저소득층 가구의 72%가 아직도 지원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일반 가구 중 지상파를 안테나로 직접 수신하는 50만 가구 중 지원을 받은 비율은 11%에 그치고 있으며, 노인과 장애인 11만 7000가구 중에도 아직 지원받지 못한 가구가 30%에 이른다. 유 의원은 "이들이 정부 지원 대상 가구가 지원받아야 할 금액은 723억원으로 추산되나 현재까지 집행된 금액은 241억1000만원 정도 뿐"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장애인과 노인 가구도 아직까지 30%나 지원을 받지 못했는데, 이 정도면 디 지털전환 대국민 지원 사업이 사실상 실패"라며 "정부는 디지털전환 완료율 98% 운운하며 숫자놀이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저소득층과 장애인 노인 가구 지원 사업을 최우선에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해명자료를 통해 "유 의원의 주장은 2년전 조사결과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며 "2010년 11월에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날로그방송 직접수신가구는 전체가구의 5.6%인 97만5000 가구로 추정했으나 올해 1월까지는 55만5000 가구로 축소됐다"고 반박했다.
이는 정부지원으로 4만5000 가구, 아파트 공시청설비 디지털전환 홍보로 19만 가구, 대국민 홍보에 따른 자발적 디지털방송 수신기기 구매로 18만5000 가구 등이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또 취약계층 지원 미비 지적에 대해선 "저소득층이 주로 거주하는 공공임대 아파트단지(804단지, 55만가구) 전체에 지난 6월까지 공시청 디지털컨버터를 설치완료해 디지털 전환을 완벽하게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지역별 순차종료에 따라 일평균 3000~5000건의 정부지원 신청이 접수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디지털 전환은 차질 없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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