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부들이 추석 명절 가장 피하고 싶은 집안일은 설거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차례 음식 준비(40.5%, 851명)', '손님 맞이 대청소(14.3%, 300명)' 등이 순위에 올랐다.
명절 당일 평균 설거지 횟수에 대한 답변으로 5회 이상이라고 답한 주부가 31.6%(664명)으로 가장 많았고, 3~4회 24.4%(513명), 2~3회 15.4%(323명)로 주부들은 명절 기간 하루에도 몇 번씩 설거지를 반복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추석 명절, 가족들과 함께 분담하고 싶은 집안일'로 40.3%(846명)가 설거지라고 답해 '명절 설거지'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 설거지의 시작은 주방세제 고르기부터=가족들의 입에 직접적으로 닿는 식기를 닦아내기 때문에 주방세제를 고를 땐 꼼꼼하게 따져보고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주방에는 습기가 많아 세균이 번식할 경우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방세제를 선택할 때에는 '항균력'을 고려하는 것이 첫 번째 필수 조건. 또한 반드시 1종 세제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1종 주방세제란 보건복지부가 제시하는 주방세제 분류 기준으로 식기는 물론, 과일과 채소를 씻을 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주방세제가 이에 해당한다.
2. 설거지에도 순서가 있다=설거지를 할 때는 그릇이 더러워진 정도에 따라 분류해 진행한다. 물컵이나 국 그릇 등 흐르는 물에서 바로 세척이 가능한 식기는 먼저 설거지하고, 고기나 전, 송편 등 기름기가 많이 묻은 그릇은 맨 마지막에 한꺼번에 모아서 설거지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랜 시간 냉장고에 보관해뒀던 반찬통이나 음식 찌꺼기가 눌어 붙은 그릇 등은 물에 불렸다가 설거지한다.
3. 물 절약과 깨끗한 헹굼을 동시에=세제를 이용해 잘 닦은 그릇은 흐르는 물에서 약 7초간 깨끗이 헹궈주면, 세제 잔여물을 완벽히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물 사용량도 절약할 수 있다.
4. 설거지 마무리는 뽀드득 소리로 확인하기=설거지가 깨끗하게 마무리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 닦은 그릇을 맨손으로 문질러 '뽀드득' 소리가 나는지 확인한다. 추석 명절과 같이 설거지 양이 많을 때는 세제 거품이 완전히 닦이지 않아 그릇에 세제 잔여물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헹굼 시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5. 마무리도 확실하게=완벽한 설거지는 마무리가 중요하다. 설거지가 끝난 뒤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남은 개수대나 수세미와 행주를 깔끔하게 정리한다. 수세미와 행주는 매일 삶아 보관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방세제를 푼 물에 담가뒀다가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려 빨아준다.
음식물찌꺼기와 악취, 물 이끼가 가득한 배수구와 기름때로 얼룩진 가스레인지 및 후드는 주방세제를 물에 희석해서 뿌린 후 2~3분 후에 닦아내면 찌든 때를 말끔하게 청소할 수 있고 살균과 탈취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전수경 CJLION 참그린 브랜드 매니저는 "설거지는 가족과의 소통이나 대화 없이 홀로 감당하는 가사 노동으로 4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는 주부들이 많다"며 "이번 추석에는 온 가족이 함께 주부들을 도와 설거지를 분담한다면 가족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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