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못가는 손님, 편의점이 챙긴다"
편의점 CU, 미귀성객 위해 가정간편식, 도시락 물량 확보.. 송편도 판매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편의점이 추석임에도 불구하고 고향을 찾지 못하는 소비자들 챙기기에 나섰다. 짧은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고향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과 도시락 물량을 늘리고, 송편 판매도 진행하는 것.
28일 편의점 씨유(CU·옛 훼미리마트)는 추석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CU 추석송편'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국산쌀을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140g에 1500원, 500g에 4900원에 선보인다.
가정간편식과 도시락 물량 확보에도 주력한다. CU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내 점포에서 명절기간중 가정간편식 및 도시락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가정간편식 매출은 2010년에는 전년 대비 60% 늘었고, 지난해에는 75% 성장했다. 도시락 매출도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25%, 30% 증가했다.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에 위치한 CU 신림역점 영업을 담당하는 임도교씨는 "짧은 연휴와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한 미귀성객의 증가로 매년 연휴 기간 중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추석 기간에도 연휴 중 고객들이 상품 구매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시락 등 먹을거리 상품을 평일 대비 약 1.5배~2배의 추가 재고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아예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많이 달라졌다. 추석을 명절이 아닌 연휴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가족과 함께 고향이 아닌 국내외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때문에 콘도 및 리조트에 위치한 편의점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CU가 전국 주요 관광지의 콘도 및 리조트에서 운영 중인 49개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추석 시즌 매출은 2010년부터 해마다 증가하여 2010년 22.4%, 2011년에는 27.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파크 매장을 담당하는 CU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명절에 리조트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도시락 등 주요 먹을거리 상품뿐만 아니라 미니윷놀이 등 명절 관련 상품들의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여 추석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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