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직전 11거래일간 '사자' 행진을 멈춘 외국인은 이날 역시 소폭 '팔자'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이끌지 못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 역시 소폭씩 매수 우위를 보이고는 있으나 지수를 앞서 끌어당길 정도의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날 강한 '사자'세로 지수의 막판 상승 전환을 도왔던 연기금은 300억원 가량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지표 부진과 유로존 위기 재부각에 하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레벨업'을 위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급등 이후 유로존에서의 잡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뚜렷하게 긍정적인 지표도 나타나지 않고 있어 급등 이후 소화과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개인은 120억원, 기관은 154억원 매수 우위를, 외국인은 3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주요 투자주체들은 방향을 정하지 않은채 관망으로 일관 중이다. 전날 지수 구원투수 역할을 했던 연기금은 324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이는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도 182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0.20%), LG화학(1.68%), 현대중공업(0.20%), 한국전력(3.83%), SK이노베이션(0.60%) 등은 오르고 있고 포스코(-0.53%), 현대모비스(-0.47%), 기아차(-0.81%), 신한지주(-0.40%), SK하이닉스(-1.70%), KB금융(-0.38%), NHN(-2.81%)는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61종목이 상승세를, 7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31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0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전날보다 8.05포인트(1.51%) 내린 524.23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15원 내려 111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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