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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등판에 '막판뒷심'..코스피 2000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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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막판 뒷심을 발휘해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오래간 만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연기금이 장 후반까지 '사자' 강도를 키우며 국가·지자체 중심의 프로그램 '팔자' 물량에 맞섰다.

2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07포인트(0.05%) 오른 2003.4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7687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1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경제개혁안 발표를 비롯해 금융시스템 평가, 무디스의 스페인 신용 등급 검토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다, 다음 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일시적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높아진 모습이었다.

이날 1996.42로 2000선 아래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낙폭을 키우며 저가를 1977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장 중 일본 캐논의 실적악화 등 실적 이슈가 부각된 가운데 외국인 역시 12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최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지수의 하방을 단단히 해왔던 외국인 물량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수급 공백이 생겼으나 이를 메울 수급주체가 마땅치 않았다. 개인이 비교적 적극적인 '사자'세로 대응했으나 개인의 '나홀로 사자'로는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없었다.

오후 들어 상황은 조금씩 달라졌다. 오전 11시29분께부터 '사자' 우위로 돌아선 연기금이 오후 들어서도 꾸준히 매수 폭을 늘린 데다, 외국인 역시 매도 폭을 제한해오다 장 막판 '사자' 우위로 돌아섰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억원, 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등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은 채 장을 마감했고 기관 역시 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연기금이 1579억원어치를 강하게 사들인데 반해 투신(-850억원)과 국가·지자체(-774억원)을 중심으로 한 대부분의 기관계는 '팔자'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으로는 1398억원 매도 물량이 나왔다. 차익 411억원, 비차익 987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의 구원투수 연기금 외국인의 '사자'세가 두드러진 전기전자 업종이 1.24% 올랐고 전기가스업(1.83%), 운수창고(1.55%)를 비롯해 의약품, 운송장비, 유통업, 통신업 등이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건설업, 금융업, 증권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명암이 갈렸다. 삼성전자(1.92%), 현대차(1.66%), 기아차(0.68%), 한국전력(1.36%), NHN(2.71%) 등은 상승한 데 반해 포스코(-1.05%), 현대모비스(-0.78%), LG화학(-0.76%), 현대중공업(-0.97%), 삼성생명(-1.33%), 신한지주(-2.32%), SK하이닉스(-1.47%), SK이노베이션(-0.89%), KB금융(-2.80%)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66종목이 상승세를, 8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60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7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79포인트(0.15%) 오른 532.28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30원 올라 11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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