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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동 살인범' 1명 더 살해 드러나…공범이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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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석촌동 살인 사건의 범인 일당이 여성 1명을 더 살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비슷한 시기 발생한 미아동의 '묻지마 칼부림'도 이들 중 1명의 소행이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004년 일명 '석촌동 연쇄살인'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이모(46)씨에 대해 강도살인 등 혐의로 추가 기소 의견을 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공범 이모씨(구치소에서 2011년 7월 사망·당시 65)와 2004년 8월 16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한 아파트에 들어가 주부 김모(당시 49)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살인)를 추가로 받고 있다.

또 이씨는 범행 3일 후인 8월19일 오전3시30분쯤 강북구의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A(당시 21·여)씨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고 600m 떨어진 골목에서 B(당시 19·여)도 살해하려한 혐의(살인미수)도 받고 있다.

사건은 공범 이씨가 지난해 간암으로 숨지기 직전 경찰들에게 추가 범행사실을 고백하면서 드러났다. 현재 이씨는 범행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고 있으며, 검찰은 사건이 재판에 넘겨지면 무기징역으로 복역 중인 이씨에게 사형을 구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범행이 드러나면서 이씨와 공범 이씨가 저지른 살인사건 피해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지난 1995년 공범 이씨는 전북 익산에서 마약을 복용하고 환각상태에서 운전을 하던 중 교통사고를 낸 뒤 시신을 유기했다. 공범 이씨는 2001년 2월에도 전북 익산에 한 서점에 들어가 점원을 살해했다.

현재 복역 중인 이씨는 이번에 밝혀진 2004년 강동구 명일동 주부 살해 사건과 함께 2004년 10월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주부 2명을 살해하기도 했다. 방이동 살인도 지난 2008년 8월 추가로 드러난 사건이다. 당시 이씨가 복역 중 공범 이씨에게 방이동 살인사건 내용에 대한 심정을 적은 서신을 보냈고, 이 서신을 본 다른 수감자가 제보해 사건이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지난 2004년 12월 이씨와 공범 이씨는 송파구 석촌동 상가 건물에 침입해 전당포 주인과 종업원 2명을 함께 살해했다. 이 사건으로 붙잡힌 범인들은 수법이 잔혹하고 범행을 할 때마다 마약에 취해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복역 중인 이씨를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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