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토크콘서트 열정樂서 강사진들, "성장과 차별화"에 집중하라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지난 18일 열정樂서 현장에는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운집해 그 열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강연이 열린 잠실 실내체육관 주변은 입장을 기다리는 청춘 남녀들로 북적거렸다. 좌석이 꽉 들어찬 모습을 보고 사회를 맡은 개그맨 안상태는 "얼굴들이 참깨들만 하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강연의 키워드는 '성장'과 '차별화'였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 장미란 선수, 이지영 삼성테크윈 대리,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등 멘토들은 청춘들에게 인생경험이 오롯이 녹아난 강연을 들려줬다.
"여러분 흔들림을 받아들이세요. 흔들림을 열정의 동인으로 삼으세요. 흔들림의 과정이 우리 행복이고 인생입니다"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통해 20대 청춘의 고민을 어루만져준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열정樂서의 첫 강연자로 나섰다.
35살까지 직업이 없었고 둘째 아이가 태어날 무렵 시간강사로 일 년에 600만원을 벌었다는 김 교수는 "가장 재미있는 일은 성장이다. 성장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며 성장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열정을 다해 끊임없이 준비하다보면 어느 날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온다며 내 처지를 비관해 다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하거나 벤치마킹 하지 말라고 했다. '스스로를 비하하지 말라. 너 자신이 되어라. 다른 사람의 자리는 모두 찼다'는 오스카 와일드의 명언을 인용하며 "스스로를 비하하지 말고 여러분 자신이 돼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성장의 노하우는 어제보다 한 뼘 더 성장한 내 자신이 되는 것이다. 여러분의 꿈을 향해 훨훨 날아가라"고 조언했다. 경험이 녹아난 김 교수의 유쾌하고 진정성 있는 강연에 1만 명의 청춘들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 Be Yourself. 세상이 여러분을 하나의 잣대에 가두려고 해도 거기에 갇히지 마세요"
키는 110센티지만 열정의 키는 180이상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이지영 삼성테크윈 대리가 무대에 등장하자 우렁찬 박수가 쏟아졌다. 이지영 대리는 난쟁이, 땅꼬마. 외계인으로 놀림 받고 친구들이 무서워 화장실을 가지 못해 방광염에 걸린 사연을 공개하며 "당시 장애를 안고 있는 나의 다름이 불행하게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삶에 대한 열등감이 도전으로 바뀌기 시작한 계기는 못한다고 여겨왔던 영역들에 도전하면서부터였다. 이지영 대리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호주로 어학연수를 떠나고 일반 기업에 60차례 원서를 썼다. 내가 쉽게 포기하면 나와 같은 다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새로운 도전 할 때 힘들겠단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런 몸으로 고객을 유치할 수 있겠어. 직원들과 어울릴 수 있겠어"란 모욕적인 질문을 되레 성장의 디딤돌로 삼은 이지영 대리는 삼성 입사 면접에서 "전 장애를 가진 사람입니다. 하지만, 장애는 불가능이 아니라 불편함입니다"라고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 입사에 성공했다.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은 40대에 삼성전자 사장자리에 올랐고 GE에서 1995년부터 2007년까지 6개 사업부문을 맡으면서 12년 동안 사장 자리를 지킨 인물이다.
32년 동안 외국생활을 한 최치훈 사장은 "한국 젊은이들은 부모가 원하는 삶, 남의 인생을 사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다 보면 똑같은 사람 밖에 안 된다. 본인의 개성을 살리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라"며 차별화된 삶을 살 것을 주문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 하지 못한 경험, 남이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경험을 20대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미란 선수가 성큼 성큼 걸어 나오자 환호와 박수소리가 떠나 갈 듯했다. 부모님 성화에 못 이겨 역도를 시작한 장 선수는 "비밀병기라는 주변사람들의 말에 비로소 운동에 매진하게 됐고 고 3때 한국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며 "역도 하나로 인생이 바뀌게 됐다. 내 마음에 뭔가 품고 도전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못 이룰 것이 없다"고 했다.
태릉선수촌 들어가기 전에는 역도가 가장 힘든 운동인 줄 알았다는 장미란 선수는 "유도 레슬링 선수들이 피땀 흘리며 새벽에 체력 운동 하는 것을 보고 불평불만 하지 말고 주어진 시간 활용 잘하자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하며 "불평불만 하면 거기서 헤어 나올 수 없다"고 충고했다.
끝으로 장 선수는 "아프고 훈련하기 싫을 때마다 내가 훈련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 하면서 이겨냈다"며 땀 흘리는 청춘이 돼라고 용기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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