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수거업체·차매매업체 투자, 올 60억 달러 벌어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이 최근 발표한 '미국 400대 부자' 리스트에서 게이츠는 순자산 660억달러(약 73조6230억원)로 19년째 정상을 지켰다. 660억달러라면 지난해보다 60억달러나 증가한 셈이다.
캐스캐이드의 최대 투자처를 분석해보니 게이츠의 투자방식은 버핏 보다 따분했다.고위험 투자 보다는 안정적인 투자처를 선호했다. 게이츠는 올해 미국의 폐기물 수거업체 '리퍼블릭 서비스' 지분을 16%나 늘렸다. 리퍼블릭 서비스 주가가 지난 1년 사이 3% 오르는 데 그쳤지만 게이츠는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그가 보유한 리퍼블릭 서비스의 주식 가치는 총 22억달러다.
게이츠는 올해 미 동서부 지역의 최대 자동차 매매업체인 오토네이션 지분도 17% 사들였다. 게이츠 덕에 리퍼블릭 서비스와 오토네이션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3%나 올랐다. 게이츠는 환경서비스업체 에코랩에도 투자 중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지분 변동은 없지만 투자 금액이 18억달러에 이른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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