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55포인트, 0.87% 내린 1990.33으로 장을 마쳤다. 사흘 만의 하락 전환이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웠다.
최근 펀드 환매가 잇따르며 투신이 매도 물량을 쏟아낸 점이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 투신 1559억원 순매도 등 기관이 2025억원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증권가는 지난주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 이후 코스피가 2000선 이상에 안착하리라 내다봤지만, 펀드 환매가 이어지며 코스피 상승이 벽에 부딪힌 모습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7억원, 16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거래 171억원 등 913억원 순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 지수는 의료정밀이 -5.74%로 급락했고, 전기전자 -1.60%, 건설업 -1.18%, 운수창고 -1.09%, 증권 -2.42%, 제조업 -1.09%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거래소는 11종목 상한가 등 367종목이 올랐고, 4종목 하한가 등 463종목이 내렸다. 77종목은 보합권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0원 오른 1123.1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하락 마감했다. 일본니케이는 전날보다 1.52% 내린 9092.06을 기록했고, 중국상해는 1.38%, 홍콩H지수는 0.91% 각각 내렸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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